인사말

2024년은 대한민국 의료계의 대변혁이 시작된 원년이라 할 만큼 기대하거나 경험해 보지 않았던 많은 변화들이 생기고 있고 아직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한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후학들을 교육하고 환자를 진료하며 연구자 또는 과학자의 역할을 담당했던 균형이 무너진 현재를 감당하시느라 애쓰시는 여러 교수님들과 후배들의 결단을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과 염려로 작은 것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안타까워하시는 교우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적인 의학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의료인으로서 이 어둠과 혼돈의 터널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기에 각자 처한 위치와 상황에서 맡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인내하여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우리의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 이 난국을 극복하는 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흥만 교수님과 정광윤 교수님의 정년 퇴임을 기념하는 17번째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과는 돌발성 난청과 이개혈종 치료의 트렌드, 비과는 알레르기 비염 면역치료의 미래, 고질적인 비부비동염과 후각장애의 최신 치료, 두경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인두암 치료의 변화, 연하곤란의 원인들과 해법, 그리고 안면마비의 수술치료법 등의 다양한 주제와 정년을 앞두신 정광윤, 이흥만 교수님을 모셔서 이루셨던 업적들의 회고와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강의가 될 수 있는 우리들 기억 속에 짙게 각인될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어지러운 시기이지만 이 또한 반드시 지나갈 것이며 동시에 아름다운 결말을 위한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하시면서 고려대학교 이비인후-두경부외과의 모든 가족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자리를 빛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려대학교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 교실 주임교수
우정수 올림